2013. 12. 8. 19:35 일상

스마일리의 사람들



얼마 전 EBS에서 방영되었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계기로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스마일리의 사람들"을 읽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후다닥... 읽는 바람에 줄거리만 대충 읽는 정도였습니다만(반성)


책 맨 마지막에 수록된 2000년판 작가 서문의 

“…냉전으로 말미암아 공산 세계와 서방 세계에는 공히 도덕적 타락만 남았으며, 서방의 대중생활 구석구석에는 냉전의 거짓 의식이 침투해 있었다. 아래로는 교구교회에서 위로는 정부까지, 자체의 편견, 무능력, 부패를 감추기 위해 국가 안보의 망령을 소환하지 않는 조직이 없었다….”

...라는 내용이 단지 과거사만은 아닌 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비단 우리나라의 일을 콕 집어서 말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른바 9.11 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도 그렇고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는 일본의 자세,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대응하는 중국의 자세라던가 말입니다...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 잘 읽어봐야겠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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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_shtr

2013. 10. 13. 20:26 일상

Airport Express


애플 제품을 오랜동안 애용해오다보니 무선공유기도 애플 제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만, 저렴한 IP Time 등이 있는데 굳이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바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달린 Epson 프린터가 Wi-Fi를 통해서 제대로 맥에 접속되지 않는 바(아마도 Bonjour와 관련해서 엡손 드라이버와 IP TIME 간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과감히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구입했습니다. 


다소 딱딱(?)한 웹 인터페이스가 아닌, 전용 유틸리티로 설정하면 된다던가 프린터 접속도 잘 된다던가, 무엇보다도 듀얼 밴드 지원이라 맥북에서도 802.11n의 속도를 완전히(300Mbps) 사용할 수  있다던가...하는 점이 좋습니다. Wi-Fi Alliance의 인증을 받은 기기라(여기서 확인 가능) 더 믿음이 가기도 하고 말입니다.(유선 공유기 시절부터 애용하던 IP TIME은 의외로 비인증 모델이 많은듯하군요... 랄지, 사실 하나밖에 등재되어 있지 않군요. 뭐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라는게 있겠지만 말입니다;;;)


...인데 뭐 그냥 무선공유기일 뿐이라 쓰다보니 대단한 감흥이 오지는 않습니다. 하긴 이런 류의 기기들이 잘 돌아가면 당연한 것이고, 고장나면 죽일(?) 물건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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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적거리다 이제서야 "캡틴 아리스" 제7권을 입수했습니다만...

정말로 이 대사가 제 뒷골(?)을 때리더군요.



이 대사가 "캡틴 아리스" 제7권 최고의 명대사 아닌가 합니다(...)

"나한테는 네X버 지식인이 있으니까!"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지 말입니다.


어쨌든, "항공사고수사대" 코믹스판처럼 나가다가 본격(?) 민항기 활극이 되더니 무언가 아리스의 과거 떡밥 회수로 살짝 들어간다 싶더니, 정치이야기 비슷하게 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완결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7권에서 새로 시작하는 에피소드로 그냥 끝나버리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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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4. 13:18 일상

부산 개금밀면

돼지국밥에 이어서 밀면도 맛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부산역 앞 분식집에서 한 번 먹어본 바가 있었으나, 원조 내지는 맛집의 진정한(?) 밀면의 맛은 어떤 것인가 싶어 유명하다는 개금밀면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완전히(?) 재래시장인 개금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기에, 개금밀면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모로 허술했습니다만... 실제로 들어가보니 카페풍으로 개조되어 있더군요.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답지는 않았으나 깨끗해서 좋긴 했습니다. 손님들이 밀어닥치기 때문인지 패스트푸드식으로 개조되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서(?), 밀면을 받아왔습니다... 맛은, 아주 맛있는 팔도비빔면(!)맛이더군요. 전체적으로 지난 번 부산역 앞 분식집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한약냄새가 살짝 더 나는 정도...?


다대기가 원래부터 들어있어서 좀 맵기는 한데, 그렇다고 아주 맵지는 않고...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장조림(?)고기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국수의 쫄깃함은 라면과 쫄면의 중간정도로, 쫄면처럼 부담스럽게(?) 쫄깃하지 않으면서도 쫄깃해서 괜찮았습니다. 육수에서 은은하게 나는 한약냄새도 괜찮았고 말입니다.


냉면이 밀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고급(?) 음식이 되겠습니다만, 어중간한 값싼 냉면보다 이 쪽(밀면)이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랄지, 서울식(?) 냉면에도 밀면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돼지국밥과 함께 서울에서도 좀 자주 먹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맛있네요. 음식 하면 전라도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약 3년간 상당수의 한국인이 압축되어(...) 살고 있던 부산인지라, 여러가지로 오묘한(?) 음식들이 많은 곳이 부산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피난생활 속에서도 소박하게나마 먹는 즐거움을 추구하려 했던 근성(!)이 느껴지는 듯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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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4. 13:07 일상

부산대 앞 돼지국밥

개인적으로 회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물론 있으면 먹습니다;;;), 부산에 가면 돼지국밥이나 밀면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실천해보았습니다. 



몇 군데 괜찮다는 장소가 있어서... 어디에 갈까 하다가 마침 동래온천에 갈 예정이었기에 부산대 앞 돼지국밥집에 가보았는데... 나름 푸짐해보이는데 4,000원이라는 가격이라 감격했습니다. 이른바 '가성비'는 꽤 좋은 음식 같군요.


사실 돼지국밥이 이번에 처음은 아니고,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앞 골목의 25년인지 50년인지 여하튼 간판에 그렇게 적혀있는 집에서 먹어보고 꽤 만족했습니다만... 그 때는, 그 앞에 그런 식당이 있기에 먹은 것이고 이번에는 정보를 대강 수집해서 맛집(?)을 목표로 해서 찾아갔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맛이 괜찮더군요. 다대기 때문인지 돼지 냄새도 그냥 구수한 정도로만 나는 정도였고 말입니다.


다만 이것이 진짜 돼지 사골로 끓인 진정한 돼지국밥인지, 아니면 요즘 유행이라는 쇠고기 사골 내지는 닭뼈로 우려낸 뒤에 돼지고기를 얹은 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당 골목 입구에 들어설 때 고기를 끓이는 역한(?) 냄새가 느껴졌던 것을 떠올리며, 돼지겠지...하고 믿어봅니다만;;;


하긴, 돼지국밥이라는 것이 저렴하고 적절한 맛으로 배를 채우는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원조니 뭐니, 진짜 돼지 사골이니 뭐니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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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무궁화호로 부산까지 가다보니 영주댐 건설로 인하여 이설된 중앙선 구간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뭔가 현대적인 냄새가 팍팍 풍기는 신설 노반과 선로라니... 구불구불한 그 낭만의 중앙선도 슬슬 역사속으로 사라지려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예산 문제로 인하여 정말 '슬슬' 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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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_shtr

얼마 전에 부산에 가는 길에 무궁화호 안에서 먹은 열차도시락입니다.

전에는 콩고기 도시락이 보이더니 이번에는 두부햄버거스테이크 도시락. 코레일이 무언가 건강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밥은 생긴 것이 뻔하니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두부스테이크에 치킨볼, 오이장아찌, 연근과 콩 졸임, 볶음김치, 삼치구이...로 구성되었고 토마토와 포도도 몇 알 들어있습니다.


두부스테이크가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두부졸임을 구운 것에 가깝더군요. 물엿이 들어있는 아주 달콤한 소스가 끼얹어져 있었습니다. 웰빙과는 별 관련이 없는 맛이지만, 짭짤해서 밥반찬으로는 괜찮더군요. 


별 수 없이 좀 눅눅해지긴 했지만, 달랑 두 조각 들어있는 삼치구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라리 삼치튀김 도시락이나 그런 게 낫지 않은가 싶은데 말입니다. '두부햄버거스테이크'라면 차마 겁이 나서 고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코레일 도시락의 악명이 원체 높은데, '두부햄버거스테이크'라는 알 수 없는 메뉴라니... OTL


제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맛있었습니다. 한솥도시락이 비교대상이 많이 되는 듯 하지만, 한솥도시락은 너무 튀김위주인데다 본의 아니게 한솥도시락은 꽤 자주 먹고 있어서 질려있는지라 개인적으로는 한솥보다 좀 나은 듯 한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호남선에서 먹었던 제육볶음도시락("레일락" 상표를 달기 전)은 젓갈도 들어있고 이래저래 아주 맛있었습니다만(나트륨 함량이야 그렇다치고), 지역마다 업체가 다른듯 하여 경부선 쪽에서는 그것을 먹어보기 힘든 것 같아 아쉽습니다.("레일락" 상표가 붙은 제육볶음도시락은 그것과 맛이 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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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_shtr

2013. 7. 1. 23:29 일상

까스활명수의 효능



3주만에 태권도장에서 운동을 했더니, 원래 저질체력인데다 쉰 효과(!)도 있고 덕분에 끝나고 나니 토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길가다 편의점에서 지푸라기 짚는 심정으로 활명수의 편의점 버전을 사다가 세 병(...)마셨더니만 낫군요. 토할 수 밖에 없나 싶기도 하고, 예전에 그랬다가 장염 비슷하게 되어버려서 며칠간 고생했었는데... 설명서에 구역, 구토가 효능으로 분명히 적혀있긴 하지만, 정말 효과가 있네요. 토할 만큼 운동한 다음에는 앞으로 활명수를(...)


개인적으로 까스활명수가 나름 맛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운 여름에 탄산음료 대신 이것을 마시면 배탈도 나지 않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5 리터 PET병 버전 박카스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이것도 1.5리터 버전이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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