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역시 앞의 글 "네오 퀸 세레니티는 육아문제를 이렇게 해결한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직장여성 육아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문제가 되고있습니다만, 애니메이션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를 보면 그것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성의 상징인 여왕이 지배하는 천년왕국에서 그 여왕 스스로조차 육아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과거의 친정에 떠넘겨버리다니 말입니다...! 


치비우사를 과거의 우사기에게 맡기도록 한 것은 직장여성이 겪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원작자 이하 스텝들의 문제의식의 발로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1,000년 전의 과거에 맡겨야 한다니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입니까...


예전에 세일러 문 시리즈를 '과학소녀물'로 지적한 바가 있는데, 겉으로는 여권신장을 장려하는 듯하면서도 육아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이 사회의 모순을 제기하는 사회파소녀물(!)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ar_sh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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