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전사 세일러문 R" 제61화 "우사기 큰 쇼크! 마모루의 절교선언 (うさぎ 大 ショック! 衛の 絶交宣言)" 편에서 마모루는 우사기에게 아시는 바와 같은 이별 선언을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 글을 쓴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에피소드를 다시 돌려보다보니 우사기 역시 마모루가 로리콘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지 말입니다.


마모루의 갑작스런 독립이별 선언



그 말을 듣고 우사기는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우사기의 눈에 들어온 것은 현관에 놓인 치비우사의 신발!


"나보다 치비우사를 더 좋아하게 된거지?"


겨우 초등학교 저학년인 치비우사를 마모루의 애정에 있어 대등한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우사기답다(!)고 늘 생각해왔었으나, 이 장면을 다시 돌려보면서 드는 생각은...


"우사기 스스로도 마모루가 로리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 아닐까?!"


대학생이 중학생과 애인놀음을 하는 것은 분명히 미묘(?)한 일일겁니다.(어른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나이차이이지만, 우사기가 청소년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연, 우사기와 마모루 스스로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전혀 없을까요? 그렇지만 그 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지내고 있기에 스스로 그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학생인 마모루가 치비우사와의 사랑에 빠져 자신을 차버릴 수 있다'는 우사기의 생각... 마모루가 로리콘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린이 시청자(...)들을 위해서 자신들의 애정이 무언가 세간에서 보기엔 미묘(?)한 점이 있다는 표시를 잘 하지 않는 우사기이지만, 분명히 우사기 스스로도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의심을 해봅니다.


우사기가 치비우사에 대해서 발산하는 그 지속적인 질투(심)! 그것은 우사기 스스로 마모루를 로리콘이라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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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4. 13:18 일상

부산 개금밀면

돼지국밥에 이어서 밀면도 맛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부산역 앞 분식집에서 한 번 먹어본 바가 있었으나, 원조 내지는 맛집의 진정한(?) 밀면의 맛은 어떤 것인가 싶어 유명하다는 개금밀면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완전히(?) 재래시장인 개금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기에, 개금밀면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모로 허술했습니다만... 실제로 들어가보니 카페풍으로 개조되어 있더군요.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답지는 않았으나 깨끗해서 좋긴 했습니다. 손님들이 밀어닥치기 때문인지 패스트푸드식으로 개조되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서(?), 밀면을 받아왔습니다... 맛은, 아주 맛있는 팔도비빔면(!)맛이더군요. 전체적으로 지난 번 부산역 앞 분식집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한약냄새가 살짝 더 나는 정도...?


다대기가 원래부터 들어있어서 좀 맵기는 한데, 그렇다고 아주 맵지는 않고...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장조림(?)고기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국수의 쫄깃함은 라면과 쫄면의 중간정도로, 쫄면처럼 부담스럽게(?) 쫄깃하지 않으면서도 쫄깃해서 괜찮았습니다. 육수에서 은은하게 나는 한약냄새도 괜찮았고 말입니다.


냉면이 밀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고급(?) 음식이 되겠습니다만, 어중간한 값싼 냉면보다 이 쪽(밀면)이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랄지, 서울식(?) 냉면에도 밀면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돼지국밥과 함께 서울에서도 좀 자주 먹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맛있네요. 음식 하면 전라도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약 3년간 상당수의 한국인이 압축되어(...) 살고 있던 부산인지라, 여러가지로 오묘한(?) 음식들이 많은 곳이 부산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피난생활 속에서도 소박하게나마 먹는 즐거움을 추구하려 했던 근성(!)이 느껴지는 듯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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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_shtr

2013. 7. 14. 13:07 일상

부산대 앞 돼지국밥

개인적으로 회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물론 있으면 먹습니다;;;), 부산에 가면 돼지국밥이나 밀면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실천해보았습니다. 



몇 군데 괜찮다는 장소가 있어서... 어디에 갈까 하다가 마침 동래온천에 갈 예정이었기에 부산대 앞 돼지국밥집에 가보았는데... 나름 푸짐해보이는데 4,000원이라는 가격이라 감격했습니다. 이른바 '가성비'는 꽤 좋은 음식 같군요.


사실 돼지국밥이 이번에 처음은 아니고,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앞 골목의 25년인지 50년인지 여하튼 간판에 그렇게 적혀있는 집에서 먹어보고 꽤 만족했습니다만... 그 때는, 그 앞에 그런 식당이 있기에 먹은 것이고 이번에는 정보를 대강 수집해서 맛집(?)을 목표로 해서 찾아갔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맛이 괜찮더군요. 다대기 때문인지 돼지 냄새도 그냥 구수한 정도로만 나는 정도였고 말입니다.


다만 이것이 진짜 돼지 사골로 끓인 진정한 돼지국밥인지, 아니면 요즘 유행이라는 쇠고기 사골 내지는 닭뼈로 우려낸 뒤에 돼지고기를 얹은 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식당 골목 입구에 들어설 때 고기를 끓이는 역한(?) 냄새가 느껴졌던 것을 떠올리며, 돼지겠지...하고 믿어봅니다만;;;


하긴, 돼지국밥이라는 것이 저렴하고 적절한 맛으로 배를 채우는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원조니 뭐니, 진짜 돼지 사골이니 뭐니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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